마로니에

Dahurian Birch 2020. 1. 19. 15:21

탁월한 기마 전술로 십자군 전쟁을 도발하여 중세 유럽을 공포로 빠뜨렸던 투르크 족은 말이 숨이 차서 침을 흘리며 헐떡이는 폐기종을 앓을 때 밤처럼 생긴 큰 열매를 먹였다. 말밤(horse chestnut)이다. 프랑스에서는 그 나무를 마로니에라 불렀다.

장 폴 사르트르가 쓴 <<구토>>의 주인공 로캉탱은 공원에서 마로니에를 보고 모든 것은 존재의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연히 그곳에  그렇게 존재할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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