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홍수 막으려 물길 연다? 방글라데시 인공섬의 반전 전략

Dahurian Birch 2018. 3. 3. 19:35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584&aid=0000000401&date=20180303&type=1&rankingSectionId=105&rankingSeq=5

미국 밴더빌트대학교의 해안 지질학자 스티브 굿브레드(Steve Goodbred)는 정부의 뜻과 반대되는 제안을 했다. 강물 일부를 인공섬 안으로 들어오게 물길을 열어두자는 의견이었다.

굿브레드는 “처음에는 섬 안으로 들어오는 강물의 범람에 의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섬에 토사가 쌓이면서 지대가 높아지고, 미래에 일어날 사이클론 같은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안은 실현됐다. 실제 벽 일부를 허물고 인공섬 내부로 강물이 들어올 수 있는 물길을 만들었다. 그러자 강물이 불어나 땅이 모두 사라졌지만 몇 년이 지나자 깊은 강줄기가 만들어지고, 자연 배수가 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