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국내 수소차 900대→290만대로..그많은 수소연료는 어디서?

Dahurian Birch 2019. 1. 18. 09:38

https://news.v.daum.net/v/20190118001012251

석유화학 강국인 한국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열과 고압으로 인해 원유내에 포함된 물이 수소와 산소로 자연 분해된다.

지난해 울산, 여수, 대산 등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생산된 부생수소는 164만t에 달한다. 하지만 이중 대부분은 정유과정과 나프타 분해 등에 쓰인다. 산업부는 정유과정서 사용되는 분량 외에 연간 5만t가량인 여유분을 수소차 연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역시 수소차 25만대분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추가로 △효율성 높은 추출수소 생산기지 확대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한 수소 생산 △해외 수입 등을 통해 수소공급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수소가격을 급격히 끌어내리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전기가 쓰일 수밖에 없고, 여러 단계에 걸쳐 에너지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전기차의 경우 그나마 석유·석탄에서 생산된 전기를 바로 쓸 수 있지만, 수소의 경우 전기를 생산하고 여기에 물분해를 하고 압축하려면 상당한 에너지를 투입할 수밖에 없다”면서 “비용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충분한 수소를 공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