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재활용하니 괜찮다?'… 당신이 모르는 '페트병'의 진실

Dahurian Birch 2019. 1. 20. 16:51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2&aid=0003334704&date=20190120&type=1&rankingSectionId=102&rankingSeq=4

재활용 섬유는 다시 재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플라스틱 전문가 레옹 패러닉(Leon Farahnik)은 “카펫을 분해해 새제품으로 만들 수 있겠는가? 페트병을 섬유로 재활용했어도 결국엔 쓰레기가 되어 매립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페트병의 재활용 비율이 매우 낮은 이유는 병을 재활용하기보다 새로 만드는 단가가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석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런 현상을 더 부채질하고 있다. 영국 정부의 발표 자료를 보면 2016년 기준으로 일회용 플라스틱병은 세계적으로 분당 100만개가 팔려 나갔다. 페트병은 생물학적으로 분해되는데 약 500년이 걸린다.

정부의 재활용 장려 정책은 실질적 효과가 없으며 넘쳐나는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환경을 보호하기엔 역부족이란 것이다. 소비자가 의식적으로 페트병, 비닐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기업은 제품 제작 시 친환경 제품을 만들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환경단체들은 “1950년대 이후 생산된 플라스틱 쓰레기의 60%가 아직 지구에 남아있다”며 “플라스틱 산업은 온실효과의 주범이기도 하다.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