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학적으로 볼 때 에베레스트는 여러 가지 암석들의 혼합체이다. 하부는 주로, 지구 내부의 핵과 지각 사이에 있는 부분인 맨틀(Mantle)에서부터 대 산괴의 기저로 밀려 들어간 변성암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들은 편암으로 결이 거칠고 수정 같으며 쉽게 얇은 층으로 쪼개진다. 편암 중에 편마암과 혼성암이 있다. 모두 강하게 변성되어 있으며, 깊은 열과 압력으로 만들어졌음을 증명하고 있다.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열에 녹은 바위가 천천히 식으면서 만들어진 화성암인 화강암이 주를 이룬다. 화강암은 커다란 산맥의 핵심에서 흔히 발견되는 암석이다.
그 위쪽에 수성암이 있다. 점토, 침적토, 수생동물의 백암질 화석9이토암, 현암, 사암, 석회암으로 변함) 등으로 이루어진 퇴적암이다. 이것은 산을 형성하는 역동적인 힘들에 으해 따뜻한 열대 테티스 해(Tethys Sea : 대륙 표류 전의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대륙 사이에 있었다고 하는 삼각혁의 바다)로부터 세계의 지붕까지 올라 온 것이다. 에베레스트 등반가들은 그것들을 유명한 ‘Yellow Band(노란 띠)’라고 부른다. 예로우 밴드는 두 개의 지층 안에 있다. 그 하나는, 에베레스트의 남서 정면과 로체의 남쪽 벽위에 있는데 두 개의 지층 중 낮은 지층 안에 있다. 또 에베레스트의 북쪽 측면의 약 500미터 위쪽 상부에도 옐로우 밴드가 있으며, 약 120미터의 두께다.
에베레스트의 피라미드 맨 꼭대기는 모래층과 그 밖의 파편과 함께 쟂빛을 띠는 더 순수한 석회암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가 3억2천5백만년 전에, 지금은 사라진 고대 해저 위에 형성되어 있다는 것은 호기심을 가지고 눈여겨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