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걷고 고민하자=“어느 날 걷고 돌아오는 데 어린 시절 운동회를 마치고 갈 때의 느낌이 떠올랐어요. 기분 좋게 피곤하고, 집에선 엄마가 맛있는 밥을 해놓았을 것 같고. 오랫동안 잊었던 여러 감각들이 살아오는 느낌이었죠.” 그의 말이다. “일상을 계속 그렇게 보내고 싶어 걷기 시작했다”는 그는 “이 책을 통해 걷기가 얼마나 중요한 일상인지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런 그에게 걷기는 “나 자신을 아끼고 관리하는 최고의 투자”다. 그는 다른 이들에게도 이렇게 말한다. ‘기분이 가라앉는가? 그냥 걸어라’ ‘고민이 생겼는가? 일단 걸어라’. 고민으로 시작해 걷기 시작하지만, 몸을 움직이면서 고민과 고통을 비워낸 자리엔 슬쩍 허기가 들어서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걷고 나면 후각이 깨어나고, 입맛이 돌고, 때가 되면 졸리다. 그런 기본적인 일상을 일깨우는 걷기가 좋다.”
◆걷기 다이어트=“걷기 다이어트로 인해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그는 혼자 걷지 않는다. 시간이 맞을 때 함께 만나 걷는 멤버들도 스무 명가량 된다. 가까운 배우 중 그와 함께 시작해 걷기에 빠진 이들로 그는 정우성과 주지훈을 꼽았다.
‘걷기’에 대한 그의 열정적인 태도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에 대한 애정을 떠올리게 한다. 하루키의 산문집 『내가 달리기를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읽었느냐는 질문에 “인상 깊게 읽었다. 그 책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하루키가 말하는 ‘루틴’(일상처럼 꾸준하게 하기)의 중요성에 대해 특히 공감했다”고 말했다.
걷기에 대한 책으로는 『걷기 예찬』(다비드 르 브르통)과 최근에 읽은 『최고의 휴식』(구가야 아키라)을 추천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산티아고 순례길도 걷고 싶고, 히말라야 트래킹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격 따라 많이 걸리는 질환 7 (0) | 2018.12.09 |
---|---|
9급 수험생 대부분이 대졸자인데 시험과목은 고등학교 과목 (0) | 2018.11.29 |
아인슈타인의 성공 공식 (0) | 2018.11.24 |
레거시 미디어(전통적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줄어가고 있는데 (0) | 2018.10.03 |
[쿡기자의 건강톡톡] 불면증은 수면장애다 (0) | 2018.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