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81215040605007
독일은 1930년대 간척사업을 중단한데 이어 1980년대 후반에는 아예 법으로 모든 간척을 금지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도 1980년대 이후 간척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와 달리 2000년 이후에도 대규모 간척사업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제방을 허물어 육지화한 땅을 예전의 갯벌로 되돌리는 역간척 바람이 불고 있다. 간척의 순기능보다 수질오염과 그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 역기능이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갯벌의 무궁무진한 생태적, 경제적 가치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충남 태안 황도의 성공 사례는 역간척에 불을 댕겼다. 2012년 제방을 허물고 바닷물길을 트자 바지락 생산량이 이전에 비해 46% 급증했고, 농어와 감성돔이 돌아와 소득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자극받아 충남도는 최근 부남호를 역간척 대상지로 정했다. 순천만을 비롯한 전남 해안지역에서도 역간척이 활발하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간섭은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는 진리를 역간척이 다시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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