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다한 혁신도시 효과

Dahurian Birch 2018. 3. 26. 13:09

http://v.media.daum.net/v/20180326014703464

수도권 인구집중은 피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사람은 일자리를 따라 움직이는 까닭이다. 정보기술(IT) 등 첨단 업종과 관광 의료 등 서비스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에 자리잡는 게 유리한 기능과 산업들이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광역시도 인구유출 속수무책

대전 인구는 지난 1월 150만 명 아래로 주저앉았다. 주로 인근 세종시에 인구를 빼앗기고 있다. 5년간(2012~2016년) 세종시로 이사한 대전 시민이 7만여 명이다. 제2 도시인 부산과 대구도 경제가 위축되면서 인구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경기도가 흡수하고 있다. 경기 인구는 혁신도시 이전 와중에도 줄어든 적이 없다. 최근 3년간만 25만여 명 늘었다.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는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우려되는 부분은 문재인 정부도 노무현 정부처럼 제2 혁신도시 등을 앞세워 인위적인 지방 정주(定住) 인구 늘리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수도를 법률에 명시하고,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헌안을 발표한 게 그 전조란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