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특허만 130개를 갖고 있는 캐나다 업체 발라드가 지난 8월 중국에 팔렸다. 중국 최대 디젤엔진 업체인 웨이차이가 지분 19.9%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 발라드는 수소차의 심장이라는 '연료전지'의 글로벌 선두 업체이다. 발라드는 웨이차이에 연료전지 핵심 기술을 이전하고, 2021년까지 중국 수소 트럭·버스에 들어갈 전지를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은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고 있다. 2014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도요타 미라이의 글로벌 총 누적 판매량은 5300여 대다. 혼다의 클래리티는 2016년 출시 이후 2000여 대가 팔렸다. 그보다 먼저 출시된 투싼 ix35의 5년간 판매 실적은 1000여 대에 불과하다.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이유는 수소전지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되면, '원가 경쟁'이 승부를 좌우한다. 막대한 개발 비용에 비해 판매량이 미미하니 현대차를 비롯한 협력사들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대량 판매와 생산이 가능해야 수익을 내고 가격을 낮춰 시장을 압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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