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산한 남양주와 과천 등 3기 신도시 사업비는 25조7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16조원이 토지보상금으로 풀린다. 2000년대 중반 판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토지보상금이 강남권 아파트 가격 상승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던 적도 있다. 신도시와 도시재생, 지역개발 과정에서 풀릴 유동성까지 합쳐지면 2019년 주택시장의 향방은 돈의 흐름(money flow)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도시 개발의 중심축인 교통망 확충 역시 자칫 서울 집값의 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 정부는 GTX-A노선을 지난해 12월 착공하는 등 서울 주요 지역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청량리와 창동 등 서울의 변두리로 여겨졌던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TX는 수도권 교통망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프로젝트로, 단순히 수도권의 서울접근성만 개선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광운대, 창동 등 서울 동북지역뿐 아니라 연신내 등 서북지역에서 강남권으로 접근하는 시간은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감소하기 때문에 GTX효과는 서울 도심에서도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https://news.v.daum.net/v/2019010211010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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