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전설

Dahurian Birch 2019. 1. 6. 13:13

http://tkghtjs.tistory.com/entry/구기자-몸에좋은-건강식품-구기자-구기자의-효능과-구기자복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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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나무의 전설


  오늘날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대표적인 전설로는『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01에 실린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관리가 서하지방을 가는 도중 길가에서 나이 열대여섯 나 보이는 여자가 80~90살 됨 직한 늙은이를 때리는 것을 보고 이상하여 그 여자에게 “이 늙은이가 누구인가?”라고 물었더니 그 여자는 “이 사람은 나의 증손자요, 좋은 약이 있는데 먹지 않아 이같이 늙어서 걸음도 잘 걷지 못하게 되었으므로 벌을 주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 관리가 “그렇다면 그대의 나이는 얼마인가?” 하고 물으니 그 여자는 “내 나이 372살이요.”라고 하였다. 관리는 놀라며 “그 약의 종류가 무엇인지 들을 수 있겠습니까?” 하니 그 여자의 말이 “약은 단 한 가지고 이름은 다섯 가지인데 봄에는 천정(天精), 여름에는 구기(枸杞), 가을에는 지골(地骨), 겨울에는 선장(仙仗) 또는 왕모장(王母仗)입니다. 이것을 사철 채취해 먹으면 목숨이 천지와 더불어 장수합니다.”라고 하였다.
  구기자나 구기자나무의 뿌리를 먹고 신선이 되었다는 전설은 많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 중국 서진(西晉) 시대 주유자(朱孺子)라는 사람이 오래된 구기자나무 뿌리를 삶아먹고 신선이 되었다는 내용이 『속신선전』에 나옵니다.
  현대적인 이야기로는 북한에서 펴낸 『백 년 장수의 길』에 78세인 한 노인이 햇볕에 말린 구기자를 가루 내어 더운물에 담가 만든 차를 식사하기 한 시간 전에 한 번에 한 잔씩 하루 3번 마시는 방법으로 25년을 장복하였더니 10년은 젊어 보이고 눈도 밝고 아픈 데도 없이 건강한 것은 구기자 약효의 덕을 본 것 같다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전남 진도 북상리에는 어느 장수가문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북상리에는 대대로 장수하는 한 가문이 있었습니다. 이 가문에는 그 집만 먹는 조그만 샘이 있었는데 늙은 구기자나무가 샘 곁에 있어 운치가 있었지만, 잎이 샘에 떨어져 불편하였습니다. 샘에 떨어지는 구기자 잎을 귀찮게 여긴 한 자손이 그 구기자를 파버렸습니다. 그 후로 이 장수의 가문은 다른 집들과 마찬가지로 보통 수명밖에 누리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집안이 오래 살았던 것은 옹달샘 가의 구기자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앞 다투어 구기자를 심고 이를 먹게 되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진도가 구기자의 명소로 된 유래라고 합니다.
구기자나무는 키 작은 낙엽 활엽수로 줄기는 비스듬히 자라 끝이 휘어지며 땅에 닿으면 그곳으로부터 다시 새로운 나무가 자라납니다. 많은 가지를 치는데 가지에는 흔히 가시가 돋칩니다. 잎의 생김새는 계란 꼴에 가까운 피침 꼴로서 길이는 3~5cm 정도입니다. 잎 끝은 무디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이 밋밋합니다. 다섯 갈래로 갈라진 꽃은 1cm 안팎의 크기로 빛깔은 연보라빛이고 6~9월 사이에 핍니다. 꽃이 지고 난 뒤에는 길쭉한 모양의 붉은 열매를 맺습니다. 전국에 야생하고 있으며 마을 부근의 들이나 냇가의 언덕과 같은 곳에 자생합니다. 구기자나무의 특징은 한 해에 잎이 두 번 돋고, 꽃도 두 번 피며 열매도 두 번 열린다는 것입니다.
충남 농업기술원에서 펴낸 『구기자 재배도감』에서는 여러 연구논문에서 밝힌 구기자의 효능으로 간 기능 개선, 항산화 효과, 항혈당 효과, 항혈압 효과,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 피부미용 효과, 알콜 해독 효과, 골다공증 방지, 근력향상 효과, 뇌세포활성화 효과 등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