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305182500239
소형차 개발에 실패해 자동차 패권을 일본에 내준 미국과 자동차생산에 뒤늦게 뛰어들어 엔진차로는 도저히 선두권에 진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중국 모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올인하고 있다.
'빅 2' 경쟁 속에 올해 전기차 시장은 상용화 10년만에 하이브리드자동차 판매를 추월하는 첫해가 될 것이다. 한국이 수소경제에 자원을 우선 배분하기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권 경쟁력을 신속하게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 한국 전기차는 아직 충전기와 네트워크 관리 측면에서 경쟁력이 취약하다.
10년전 일본 아치치현에 있는 토요타 노조를 취재했다. 토요타 노조 관계자들은 "사측이 흑자를 냈을 때도 한국차가 쫓아오고 있지 않느냐"며 임금 동결을 설득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며칠 전 만난 일본 자동차 전문가는 "이제 일본 자동차업계에서 한국차 얘기는 아예 안 나온다. 관심밖"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만큼 한국차는 세계 경쟁의 최전선인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앞으로 상당기간 전기차와 자율주행이라는 두 바퀴로 굴러갈 것이다. 중국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지점에 서 있는 한국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상황을 경계하고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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