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농도의 한일 간 차이는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 에어비주얼(AirVisual)의 도시별 대기질지수(AQI)에서도 드러난다. 6일 낮 12시 AQI는 서울 마포구 198, 부산 사상구 183이었다. 도쿄는 시나가와(品川)구 다카나와(高輪) 지역이 97, 신주쿠(新宿)구 신주쿠교엔(新宿御苑)이 102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OECD 국가의 초미세먼지 100위 도시에 한국은 44곳이 포함된 반면 일본은 한곳도 없었다.
일본 정부는 2001년 환경성(省)을 만들어 산업화에 따른 대기오염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에 대한 대책도 강구했다. 이 해에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이 현저한 도쿄, 나고야, 오사카 등의 대도시 지역에서 경유 자동차(승용차, 트럭, 버스, 특수 자동차)에 대한 배출가스 규제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으로 'NO디젤법'을 개정했다. 2005년에는 규제 대상에 농업용 콤바인, 불도저 등도 포함시켰다. 그 결과 일본에서는 2000년대 10년 동안 경유차가 절반이나 감소했다. 현재 일본의 경유차 비중은 3%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작년말 기준 42.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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