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前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춤·빨리걷기 운동으로 회복가능
"휴대폰을 손에 들고 있으면서도 휴대폰을 찾고 있다니…. 나 치매 아닌가?"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 꽤 있다. 스스로 치매를 걱정할 정도면, 일단 치매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흔히 건망증, 경도인지장애, 치매를 헷갈려 한다. 모두 기억력 감소와 관련 있지만, 정도와 특징이 다르다. 예를 들어 식당서 밥 먹고 나오면서 계산을 안 했다고 지적받을 때 "깜박했다"고 하면 건망증, "계산을 안 했나?"며 긴가민가하면 경도인지장애, "계산을 왜 하지?"라고 하면 치매인 경우다.
건망증은 기억 과부하 상태로, 힌트를 주면 바로 수정한다. 본인만 신경 쓰일 뿐 주변 사람은 문제 있다고 여기지 않는 정도다. 경도인지장애는 뇌 속에 기억한 것을 불러내는 리콜(recall·회상) 기능이 떨어진 상태로, 자신도 주변인도 좀 이상하게 여길 인지 장애가 잦다. 치매는 뇌 속으로 정보나 기억이 잘 입력되지 않는 상태다. 치매의 경우는 주변인뿐만 아니라 처음 보는 제3자도 이상하게 여긴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3&aid=0003434261&date=20190321&type=1&rankingSectionId=103&rankingSeq=4
경도인지장애의 3분의 1 정도는 나중에 치매로 전환된다. 하지만 학습이나 운동 등 인지 기능 개선 요법으로 기억 장애를 현저히 줄이고, 치매 증상 발현 시기를 상당히 늦출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되면 보건소나 병·의원서 인지 기능 검사와 치매 선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되면, 뇌 MRI나 치매 관련 뇌조직 병리 상태를 보는 아밀로이드 CT를 찍어서 증상과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게 좋다. 훗날 치매 발현 가능성도 점칠 수 있다.
정기적인 기억력 향상 훈련, 인지 기능 개선 학습 프로그램, 빨리 걷기, 유산소운동, 춤 등은 기억력을 관할하는 뇌 속의 해마 기능을 키워서 인지장애를 크게 줄여준다. 인지 중재치료학회 박건우(고려대병원 신경과 교수) 이사장은 "우선은 뇌 기능을 떨어뜨리고 치매를 부추기는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금연·절주를 해야 한다"며 "경도인지장애 상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치매로 인한 고통을 줄이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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