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이 빽빽하게 우거진 탓에 햇빛이 지상에 닿기 어려웠다. 물이 연중 내내 흐르지 않고 고여 있으며, 조록색 점액질이 대부분을 두껍게 덮고 있다.
모기, 450쪽
남북 전쟁 이전 수십 년 동안, 미국 남부와 서부에서 목화를 비롯한 농작물 재배를 위해 토지를 개간하면서 모기 개체군 또한 크게 늘어났으며, 말라리아와 황열병의 확산 범위 또한 넓어졌다.
모기, 459쪽
진실은 허구보다 더 낯설다는 마크 트췌인의 말
켄터키의 의사이자 저명한 황열병 전문가였던 루크 블랙번Luke Blackburn은 황열병 피해자들이 사용한 의류와 침구류들을 증기기관 위에 올려두어 끔직한 바이러스와 열 끓는 죽음을 퍼뜨릴 계획을 세웠다.
그렇지만, 치명적인 황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것은 오염된 옷이나 천이 아닌 숲모기뿐이다. 실제로 숲모기들은 황열병을 퍼뜨리고 다녔다.
모기, 510-512쪽
1897년 로스는 모기가 조류말라리아의 매개라는 사살을 발견하였으며, 그라시는 얼룩날개모기가 인간 말라리아를 퍼트린다는 점을 결정적으로 증명해냈다. 막테리아 학자 로베르토 코흐는 퀴닌이 인간의 혈액에서 말라리아 기생충을 제거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모기, 532쪽
1900년 리드는 암컷 숲모기가 황열병의 원인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모기, 540쪽
폰티노 습지에서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가 벌인 개간 사업으로 말라리아 퇴치, 큰 성공,
1. 늪지대를 개간, 밀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댐을 건설. 2. 석조 농가와 공공시설 건설해 정착민 강제 이주, 농지 할당. 3. 창문에 모기장 설치하고 위생 개선, 의료서비스 제공, 퀴닌 배급소 설치하고 비축량 배급. 1930년부터 덤불숲을 제거하고 100만 그루 이상의 소나무 식재. 운하와 제방 건설하고 유압 펌프장 설치.
이탈리아 전역 말라리아 발병율 99.8% 감소
559-561쪽
이탈리아가 추축국에서 연합국으로 돌아선 것은 1943년 9월의 일이었는데, 히틀러는 이에 격분했다.
독일군은 민간인들에게 모든 퀴닌과 모기장을 몰수하여 창고에 처박아두었으며, 가정집 창문과 방충망을 망가뜨렸다. 배수펌프를 반대로 돌려놓고 제방을 열어 군데 군데 지뢰와 방어물들이 심어진 습지의 90%에 염분 섞인 물을 흘려보내고, 지난 개간 사업 동안 공들여 심은 소나무들을 쓰러뜨렸다.
모기, 575-577쪽
항생제 내성, 즉 박테리아 변화로 인해 항생제가 듣지 않는 현상은 이제 공중 보건에 대한 주요 위험으로 떠올랐다. 콧물이 조금이라도 난다 싶으면 곧바로 의사에게 달려가 항생제를 요구한다. 안타까운 점은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 의사들이 터무니없는 처방 요구를 그대로 들어준다는 것이다. 2050년에는 슈퍼버그로 목숨을 잃는 이가 전세계 연간 1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0년간 동물원성감염병의 비율이 세 배 증가해 모든 인간 질별의 75%를 차지하게 되었다.
609-6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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