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힘으로 감당하기 힘든 무게를 억지로 들어올리면 근육에 상처가 나는데 이것이 아물면서 근육이 커진다. 이렇게 자극을 견디면서 생겨나는 새로운 힘을 hormesis라고 부른다. 근육을 키우는 것도, 예방 주사를 맞는 것도 다 비슷한 원리다.
역경이나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 자라면 강건할 것 같지만 아주 작은 자극에도 쉽게 무너져내린다. 장수를 위해서는 적당한 자극이 있어야 한다. 이것을 optimal stress라고 하는데, 이는 장수의 기본 요건이다. 적정 수준의 자극을 견뎌내다보면 큰 자극이 왔을 때도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스트레스가 생명력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김난도,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 오우아, 2015, 38-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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