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를 엮어 만든 밑이 트인 원뿔형 어로 도구

Dahurian Birch 2017. 12. 17. 08:05
전남 강진군 병영면은 전통의 계승과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해마다 가래치기 행사를 열고 있다.
대나무로 만든 가래의 모습.
신현재씨가 1시간 만에 잡아 올린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가래치기에 참가한 사람들이 몸을 녹일 수 있게 솥에 물을 끓이고 있다.

‘가래’는 대나무를 엮어 만든 밑이 트인 원뿔형 어로 도구다. ‘가래치기’는 벼 수확을 끝내고 물을 뺀 저수지에서 가래를 물속으로 내리쳐 물고기를 가둔 뒤 손에 전해 오는 느낌으로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이다.

‘저런 방법으로 물고기가 잡힐까’ 싶었지만 두 시간여 만에 다들 20마리가 넘는 붕어와 가물치를 잡았다.

1시간 만에 25마리의 월척 붕어를 잡아 올린 신현재(55)씨에게 요령을 물어봤다. 신씨는 “겨울철에는 붕어가 가래에 갇힌 상태에서도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리칠 때마다 손을 넣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렇게 잡은 물고기로 요리를 해 동네잔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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