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판커지는 친환경차..전기차-수소차 장단점은

Dahurian Birch 2019. 1. 30. 22:02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18&aid=0004302663&date=20190130&type=1&rankingSectionId=103&rankingSeq=3

전기·수소차 모두 전기에너지로 작동하는 전기모터를 돌린다는 점이 같다. 그러나 방식이 다르다. 전기차는 전력을 사용하지만, 수소차는 수소탱크에 충전된 수소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발생시킨다.

사실 성능 자체로만 따지면 수소차가 유리하다. 충전시간, 주행거리, 최고 속도 등은 수소차의 장점이 월등하다.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도 2배 길다. 수소차는 5분 충전에 600km, 전기차의 경우 완속 충전에 7~9시간·급속 충전에 30여분 걸리며 최대 주행거리도 350km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프라를 따지면 정반대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전국의 전기차 충전소는 3797개며, 수소 충전소는 15곳에 불과하다. 수소차 보급이 더딘 이유로 가장 첫손에 꼽히는 것이 비싼 수소 충전소다. 충전소 설치에 30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 모두 내연기관이 없어 매연을 발생시키진 않는다. 그러나 전기를 만들거나, 수소를 만들 때 일부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 등 불순물을 걸러낸다는 점에 전기차보다 다소 친환경적이다. 일각에서 수소차를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부르는 이유다.

일단 소비자들은 전기차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 다만 장기적인 전망으로 판단할 때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프라 등의 측면에선 전기차가 앞서지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등을 미뤄볼 때 최종적으로 수소차가 승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등을 발표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신년사에서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를 6만7000대 보급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소충전소도 지난해 기준 14개소에서 2040년까지 1200개소로 순차 확대한다. 이처럼 규모의 경제가 확대될 경우 전체적인 수소차 생산·유지비 등이 감소해 전기차의 장점을 압도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