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능력이 좋은 아이는 또래보다 앞선 출발점에 서 있다. 표현력과 공감 능력, 자존감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우선, 언어능력이 우수한 아이는 표현력이 좋다. 이는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으로 자신감과 직결된다.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떼를 쓰거나 답답해하지 않으며 좌절감을 느끼지 않는다. 소통이 원활해 상대방과의 불화도 적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공감 능력은 아이가 생각을 쉽게 언어화할 수 있기에 발현 가능하다. 언어 능력이 우수하면 생각을 정리하고 구체화할 수 있으며 나아가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아이는 자존감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말을 잘 하므로 주변에서 아이에게 집중하는 순간이 늘어나고 이는 아이가 주목받을 기회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군가가 자신을 바라보고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아이가 인지하는 순간 자존감이 커진다.
이처럼 풍부한 언어구사력을 갖고 있으면 아이 성장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그래서 부모들은 열성적으로 언어교육에 뛰어든다. 하지만 무턱대고 언어를 가르치기보다는 아이의 언어발달 수준을 진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0~6개월은 ▲소리가 들리는 쪽을 바라본다 ▲아이가 울고 있을 때 말을 걸면 울음을 멈춘다 ▲ 눈을 마주치면 웃거나 기분 좋은 소리를 낸다 등의 항목에서 '그렇다'는 답변이 나와야 한다. 만2~3세는 ▲사물을 말할 때 대명사보다는 이름을 사용한다 ▲ 크기를 나타내는 낱말을 이해한다 ▲ 시간을 나타내는 초보적인 낱말을 표현한다. 만4~5세는 ▲ 사동과 피동의 개념을 알고 사용한다 ▲ 연결어미의 사용이 자연스럽고 적절하다 ▲전후 개념을 이해한다 등으로 아이의 언어 발달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영유아기에는 소리를 듣고 말하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아이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청각은 오감 중에서 가장 빠르게 완성되는 감각 중 하나다. 그래서 아이가 소리에 충실히 반응할 수 있도록 부모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다양한 노래를 들려주거나 물건에서 나는 소리를 아이가 직접 말해보게 한다.
유아기에는 놀이를 통해 언어 능력을 길러주면 좋다. 아이는 놀이를 좋아하므로 언어를 가르칠 때 놀이 형식을 택하면 아이의 관심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수수께끼, 단어 카드놀이 등 간단하면서도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를 찾아보자.
초등학교 입학이 임박한 6세 이상은 다양한 활동으로 아이의 언어 사고력을 확장해줘야 한다. 사진이나 그림을 보여주며 대화함으로써 아이가 말할 기회를 많이 주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자고 하며 정확하게 발음하는 법을 알려준다. 아이가 여러 단어를 접할 수 있도록 부모가 평소 어휘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
https://kizmom.hankyung.com/news/view.html?aid=201711227989o&cid=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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