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 Care

놀이가 곧 생산

Dahurian Birch 2017. 12. 16. 10:40

한국민속촌이 인기다. 민속촌에는 ‘작명가’, ‘체육관 선배’ 등 다양한 테마들과 전시 공연이 꽉 차 있다.

갈수록 젊은층이 많이 찾고 민속촌에서 일하는 게 꿈이라는 글들을 본다. 민속촌 재현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 이제 놀이가 곧 생산이라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청년은 고소득 일자리를 그만두고 해외봉사 여행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었다. 급여가 예전보다 못할 텐데 만족하냐고 했더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정시에 퇴근할 수 있어서 좋단다. 돈 많이 버는 것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정시 퇴근 후에 여가의 시간을 갖는 것을 최고로 생각한단다. 

새로운 여가문화가 곧 일자리이자 자기욕구를 실현할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일자리 문화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견된다. 장시간 노동으로 이어지는 높은 임금이 자신의 소중한 삶을 소진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게 한다.

미국의 인본주의 심리학을 주도했던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일찌감치 5단계 욕구 단계설을 내놓았다. 인간은 1단계 가장 기본적인 먹고 자는 생리적 욕구에서부터 2단계 안전 욕구, 3단계 이성간의 교제나 결혼을 갈구하는 소속감과 애정 욕구, 4단계 집단 내에서 어떤 지위를 확보하려는 외적 존경 욕구 그리고 마지막 5단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싶거나 자기계발을 계속하고 싶은 “자아실현 욕구”에 이른다고 말한다.

새로운 이상과 가치 실현이 곧 삶의 중심이 되고 있다. 안정적인 직장과 집을 마련하기 힘든 세상이지만, 자신의 보다 높은 삶의 가치를 영위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우선순위를 바꾸는 시도를 한다. 과거의 생계형 일자리에 못지않게 “여가 문화형 일자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http://v.media.daum.net/v/2017121517161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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