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피차

Dahurian Birch 2021. 4. 13. 09:28

평소 추위를  많이 탄다는 이를 위해 오가피차를 준비했다. 여느 오가피차와 다르게, 말린 오가피를 갈아 뜨거운 물을 붓고 거품기로 살짝 거품을 내 말차처럼 마시게 했다. 그러고는 몸에 열을 내고 에너지를 주는 열매 가운데 최고로 치는 것이 두 가지인데, 땅속에서는 삼이요 땅 위에서는 오가피라고 말해주었다.

 

선재,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 불광출판사, 2017. 140쪽

 

 

抹茶 / Matcha, Powder Tea

녹찻잎을 갈아서 가루로 만든 차.

녹차를 갈아서 가루로 만든 것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가루녹차, 또는 가루차라고 부르며, 한자로 부를 땐 말차라고 한다. 말차의 한중일 표기가 미세하게 다른데, 일단 한국에서는 말차(抹茶)보다는 말차(末茶)를 압도적으로 많이 쓴다. 말(抹)은 일반적으로 '지우다'(예를 들어 말살하다), '바르다'란 뜻으로 많이 쓰이고, 말(末)은 '끝'(예를 들어 주말, 또는 말차[末次]휴가처럼)의 뜻으로 많이 쓰이지만 분말(粉末)에서처럼 '가루'란 뜻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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