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환경단체 “정부 수소 로드맵? 갈라파고스, 조선말의 쇄국정책”

Dahurian Birch 2019. 1. 18. 17:13

https://news.v.daum.net/v/20190118164501182

전 세계에서는 수소 경제는 이미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이 났어요. 수소 자동차도 그렇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참 거꾸로 가죠. 전 세계가 에너지 전환으로 가기 시작한 게 벌써 90년대, 2000년대 초반. OECD 국가가 전체 재생 에너지 비중이 24% 정도 되거든요. 우리는 3%잖아요. 우리가 꼴찌에요.  자동차도 전기자동차로 시장의 판가름이 난 상태인데, 인제 와서 수소 이야기하고, 수소 자동차 이야기를 하니까요.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잖아요. 그러면 수소차를 만들면, 수소차를 사는 데가 있어야죠. 수소 인프라가 없으면, 수소차를 누가 삽니까?  수소 충전소가 있어야 해요. 전기 자동차는 집에서도 충전이 가능해요. 전기 인프라는 이미 있잖아요? 그런데 수소는 예를 들면, LPG 가스 충전소 들어가는 것도 쉽지가 않죠. 주민들이 반대하니까요. 그게 압력을 10기압으로 해서 액화시키는 거예요. 수소는 700기압이에요.

LPG 가스가 공기 중에 5% 있다고 폭발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수소 폭발이에요. 그게 단 몇 %만 올라가도 폭발해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수소 폭탄으로 터진 게 아닙니다. 수소 폭발로 터진 거죠. 수소는 낮은 농도로도 폭발될 수 있기 때문에 원전 안에다가 수소 제거기라는 막대한 돈을 들여서 넣는 거죠. 그러면 원전에 그렇게 비싸게 넣는 그 수소 제거기를 수소 충전소 여기저기에 붙일 건가요?

수소를 처음 만드는 에너지가 100이라고 하면, 수소를 통해서 얻는 에너지가 한 20밖에 안 돼요. 제가 효율이 떨어진다고 말씀드린 이유가 그 과정에서 다 비용이에요. 다 돈이 들어가고, 다 위험이 존재하고요. 그런 위험과 그런 돈을 들이고, 그런 많은 효율을 낭비하면서까지 왜 그것을 쓰냐고요?

전 세계 자동차의 1위가 폭스바겐이고, 우리가 4위잖아요. 제너럴 모터스가 3위인가, 2위인가 한데, 폭스바겐이 2026년까지 내연기관차하고 그다음부터는 전기차로 다 전환하겠다, 1년에 1,000만 대 생산하는 업체가 그렇게 이야기했고요. GM도 전기차로 다 바꾼다면서 20종 이상의 브랜드를 내겠다고 하고요. 옆에 있는 중국에서도 전기차 브랜드가 4개 이상 나오고요. 그게 왜 그러냐 하면, 기술 장벽이 되게 낮아요. 전기 배터리만 있으면 되니까요. 차체와 전기모터. 모터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가 모든 산업 공정에 들어가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밸런싱 기술, 전자파 막는 기술만 해도 전기차는 쉽게 만들 수가 있거든요.

폭스바겐이나 아우디나 다 난리도 아니잖아요, 그런 차들이 디젤, 경유차, SUV 차량은 자국에서 판매가 안 되거든요, 규제가 점점 올라가요. 전기차가 아니면 더 이상 이제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것의 배출 장소가 한국이라는 거예요. 우리나라 경유 자동차가 전체의 43%로 늘어났어요. 1990년대 말에 20%대였는데, 43%로 늘어났어요. 이 미세먼지 다 어디서 나옵니까? 그 경유차에서 나오는 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