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나라현립의과대 연구팀이 지역에 사는 60세 이상 고령자 1100명을 대상으로 실내 온도에 따른 혈소판 수치의 변화를 확인하고, 차이로 인한 사망위험을 계산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혈액을 채취하며, 실내 온도에 따라 그룹을 분리했다.
첫 번째 그룹은 실내 평균온도가 11.7도였으며, 두 번째 그룹 16도, 세 번째 그룹 20.1도였다.
혈액의 혈소판 변화는 실내 온도가 낮았던 첫 번째 그룹 노인이 평균 1μL(마이크로 리터)당 약 23만 9000개로 나타나 세 번째 그룹 노인보다 5% 더 높게 나타났다.
혈액 속 혈소판 밀도는 모두 정상 범위로 나타났지만, 해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사망위험을 계산한 결과 정상 범위 내에서도 실내 온도가 낮을수록 사망확률이 최대 18%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 사에키 케이 교수는 “겨울철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추워도 참는 노인이 분명 있다”며 “집 전체가 아닌 방만 따뜻하게 해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방비 절약보다 중요한 건 소중한 생명과 건강”이라며 “병원 신세를 지게 되면 더 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적절한 실내온도 유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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