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81207171235363
한비자는 어려운 주제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는 데 뛰어난 솜씨를 지니고 있었다. 그가 이야기를 모아놓은 ‘외저설좌상(外儲說左上)’을 보면 오늘날의 과도한 포장과 관련된 내용이 있다. 초나라 사람이 북쪽의 정나라에 가서 옥을 팔려고 했다. 상인은 옥이 더 잘 팔리도록 하기 위해 옥을 담은 상자에 많은 신경을 썼다.
먼저 향기가 나는 목란으로 상자를 만들고 거기에다 또 좋은 향기가 나는 계수나무와 산초나무로 훈증하고 상자에다 구슬과 옥을 박고 보석으로 장식하고 마지막으로 물총새의 깃털로 꾸몄다. 정나라 사람이 시장에서 초나라 상인의 물건을 보고 마음에 들어 그 자리에서 상자를 사고 상자 속에 들어 있던 옥을 돌려줬다. 이로부터 ‘매독환주(賣 木+賣還珠)’의 고사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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